[오늘 경남] 양산 가산산단 입주 업종 다변화

특정 업종 외 모든 업종 입주 허용

경남도가 양산 가산일반산단을 '제한업종 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업종 다변화 방안을 도입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입주 업종을 다변화해 지역 산업단지내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을 높일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촉진을 위해 '제한업종 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업종 다변화 방안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한업종 계획구역 지정은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의 최대 30%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가산산단의 경우 전체 산업시설용지의 약 27%인 7만 5천㎡에 이를 적용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유치를 가능하게 했다.

이번 방안은 준공 후 입주기업 동의가 필요한 기존의 업종특례지구 지정 방식보다 신속하게 업종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건설·보건·여가 서비스업 등 법령에서 정하는 입주제한업종, 환경규제, 과다한 기반 시설 설치가 필요한 업종을 제외한 그외 모든 산업이 제한업종 계획구역에 입주할 수 있다.

현재 가산산업단지 단독·공동주택용지는 분양률이 100%, 산업시설용지는 34.4%에 그친다. 업종 다변화 방안을 통해 분양률 제고와 기업 유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번 방안을 시작으로 분양이 저조한 다른 산업단지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미분양된 산업용지에 대한 규제 완화로 분양률 상승과 기업 투자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