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당 지도부에 ‘지구당 부활’ 요청

김수정 기자 2024. 11.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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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11일 당 지도부에 '지구당 부활'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원외 당협위원장 129명의 이름으로 최고위에 지구당 부활 요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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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당이 추구하는 변화·쇄신 시금석 될 것”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11일 당 지도부에 ‘지구당 부활’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원외 당협위원장 129명의 이름으로 최고위에 지구당 부활 요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당 부활은 한동훈 대표의 선거 공약이었고, 한 대표뿐 아니라 경선에 참여했던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 모두 지구당 부활을 약속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구당 부활을 공언하고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21대 국회에서 지구당 부활을 위한 개정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을 외치는데 지구당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변화와 쇄신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선관위조차 지구당 부활을 찬성하는데 원외 위원장이 훨씬 많은 국민의힘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수도권을 포기하고 특정 지역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1962년에 만들어진 지구당 제도는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 등을 거치며 비판이 이어졌고,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을 통해 폐지됐다.

이후 지역 정당 조직은 당협위원회 등 이름으로 운영돼 왔는데, 사무실 설치나 후원금 모금에 제약이 있어 원외 인사나 정치 신인에게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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