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립여당 공명 위기감"…제3野 국민민주 정책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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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국회 과반수 의석이 붕괴된 가운데, 의석 수가 줄어든 공명당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명당은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이 기존 32석에서 24석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국민민주당이 자민당과 공명당에게 모두 다수 정책을 요구하는 모습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별도로 국민민주당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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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국회 과반수 의석이 붕괴된 가운데, 의석 수가 줄어든 공명당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명당은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이 기존 32석에서 24석으로 감소했다.
지난 9월 취임했던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전 대표 등 7명이 낙선했다.
낙선으로 이시이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지난 9일 임시 당 대회에서 사이토 데쓰오(斉藤鉄夫) 대표가 취임했다.
사이토 대표는 당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당 긴급사태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확실히 살려 당 재생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회에선 "전 의원이 일치단결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명당 구축을 목표로 내년 도(都)의원 선거, 참의원(상원) 선거, 대형지방선거, 모두 승리해 나가도록 선구에 서서 힘 낼 결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선거 전망은 좋지 않다.
원래 공명당은 지방 의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소중하게 여겨왔다. 하지만 간판으로 내걸고 있는 '정책 실현력'이 중의원 선거 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공명당은 내에서는 '매몰'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쥔 제3 야당 국민민주당(28석)의 정책이 당분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명당은 지방 현지 목소리를 근거로 한 정책을 자민당에게 주입하는 등 움직임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국민민주당이 자민당과 공명당에게 모두 다수 정책을 요구하는 모습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공명당의 한 간부는 신문에 "장기를 빼앗긴 모습"이라고 토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공명당 전(前) 의원 중에는 '에이스급' 인재도 포함돼 있었다. 앞으로 당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민주당은 현재 일본 정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당이다. 지난달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여당이 국민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예산안, 법안 성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별도로 국민민주당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자민·공명이 국민민주당과 각각 개별 협의를 하다가 여당 협력에 균열이 생기면 국민민주당이 결국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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