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은커녕 강등권 팀에게만 2패→포스테코글루 "내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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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논하기엔 경기력이 한참 모자르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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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을 논하기엔 경기력이 한참 모자르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
입스위치 타운은 이번 시즌 22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토트넘을 만나기 전까지 5무 5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 상대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강등권으로 올 시즌 승리가 없던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한 바 있다. 17년 무관을 끊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우승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우승은커녕 이번 시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 5승 1무 5패 승률 5할로 프리미어리그 10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패인을 분석했다. 지더라도 자신만만하던 평소 모습은 없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 내용이 형편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안 좋았다. 공을 소유할 때나 갖고 있지 않을 때나 너무 수동적이었다. 경기 템포와 압박 강도도 좋지 않았다"며 "결국 경기를 아주 어렵게 만들었다. 후반전에 우리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면서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지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4골을 몰아치며 역전승했다. 하지만 이번엔 무기력했다.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에선 뒤쳐지고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오늘(10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변명하지 않고 자신에게 화살을 돌렸다. "내 책임이다. 이번 시즌 겪고 있는 토트넘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내 잘못이다. 내가 접근을 잘못했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시작하면 안 된다. 다른 팀들과 순위 격차를 줄일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뛴 손흥민도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가 골을 넣기 전에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부주의한 골을 내줬다"며 "정말 매우 실망스럽다. 이건 단순히 실망을 넘어서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떨어지는 골 결정력엔 한숨을 크게 쉬었다. "가끔은 운이 따르지 않기도 하지만, 때로는 차분하게 누군가 더 좋은 위치에 있을 때 결정을 명확히 내리고 그 결정을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특히 지고 있는 경기를 뒤쫓을 때는 기대했던 만큼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결정 지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10일)은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패배로 끝났다"며 "매우 슬프다. 모든 선수들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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