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연내 신임투표 가능"…내년 1월 조기총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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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앞당겨 연내에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자국 공영방송 ARD 인터뷰에서 "모두 동의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신임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나는 직(職)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6일 '신호등 연립정부(연정)'을 깨면서 내년 1월15일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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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시 21일 내 의회 해산→60일 내 총선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앞당겨 연내에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자국 공영방송 ARD 인터뷰에서 "모두 동의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신임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나는 직(職)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6일 '신호등 연립정부(연정)'을 깨면서 내년 1월15일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연정을 구성하고 있던 자유민주당(FDP) 대표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의 해임을 요청하면서 신호등 연정은 3년 만에 붕괴됐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신임될 경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1일 안에 연방의회를 해산해야 하며, 의회 해산 뒤 60일 이내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 당초 발표대로라면 내년 1월 신임 투표를 진행하고 3월 말 전에 총선을 치르는 수순이었다. 원래 정기 총선일은 내년 9월이다.
그러나 연정 붕괴 후 경쟁 야당은 숄츠 총리에게 신임 투표를 앞당겨 내년 1월께 총선을 치르도록 압박해왔다.
외신들은 현재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이 높아 실제 조기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2021년 12월 자신의 사회민주당(SPD·빨강)과 린드너 장관의 자민당(노랑),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의 녹색당(녹색)을 연합해 독일의 첫 3당 연정을 꾸렸다. 각 정당 상징색 때문에 '신호등 연정'으로 불렸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사회복지 예산 삭감, 법인세 인하, 고속득층 감세 등을 주장한 린드너 장관과 조율을 시도하다 실패,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숄츠 총리는 당시 "린드너 장관은 나의 신뢰를 배신했으며 국가 이익보다 자신의 당의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다.
숄츠 총리는 ARD 인터뷰에서도 연정 붕괴의 책임과 관련해 "타협과 협력을 위한 나의 거듭된 노력이 없었다면 정부는 이렇게 오래 지속되지 못했을 것이고 애초에 연립정부도 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타협과 협력을 위해 좋은 표정을 지었고 떄로는 꽤 지저분한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참아왔다. 하지만 끝이 나면 그냥 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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