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전 차종 수리…BMW 그룹 韓 '1등 서비스'의 비밀은[르포]
'전동화'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부품 당일배송' 가능토록 AI로 관리하고
세계 최고 수준 화재·안전 설비 갖춰
[안성=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요충지인 경기 안성시에 들어서자, 대로변에 ‘BMW 그룹’이 크게 쓰인 대형 물류센터가 보인다.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2017년 구축한 안성 부품물류센터로 축구장 8개 수준의 방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부품들은 전국 83개 서비스센터에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정상천 BMW그룹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본부장은 “BMW 그룹 코리아는 오전 발주 시 당일 17시 이내, 오후 발주 시 익일 오전 7시 이내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했다”며 “수도권 기준 새벽과 오전, 오후 등 하루 세 번 배송하며 서비스센터가 바로 부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했다.
높아진 전동화 수요에 따라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에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마련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독립 부지에 전용 창고를 마련하고, 이미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 창고동에 적용된 글로벌 최고 수준 화재 안전 설비를 적용해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올해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BMW 그룹 차량은 약 74만대다. 지난 2017년(약 37만대)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빠른 속도로 고객 수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가 필요해지면서 BMW 그룹 코리아도 발 빠르게 부품물류센터를 확장하는 것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 소재를 활용한 바닥과 50여개의 냉난방 및 통풍시설(HVAC) 및 17개의 천장 팬·이중난방 시스템 등을 통해 인체공학적 근무환경과 함께 부품 관리 환경도 최적화했다.
본사 수준의 부품 보관 규모와 안전 수준을 갖춘 BMW 그룹은 한국에서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상천 본부장은 “BMW 그룹은 고객 중심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지만 고객이 자동차에 바라는 ‘빠른 이동과 안전’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성을 담보하는 정기 서비스의 기본인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한 제품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