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전투기·헬기·위성 '패키지 수출'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2024. 11.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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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1일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수출마케팅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KAI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수출 조직을 확대해 '수출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도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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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마케팅 부문 통합하고
전무급 격상, 해외 적극공략
AI항공전자 연구센터 신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1일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수출마케팅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KAI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수출 조직을 확대해 '수출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도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신설된 조직은 KAI의 주요 수출 품목이 'T-50' 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 위주에서 벗어나 예전보다 다양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수출 대상국에 '전투기·헬리콥터' '전투기·위성' 등 패키지 수출을 제안하는 등 수요 발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AI가 이번에 신설한 '수출마케팅 부문'은 각 사업부에 분산돼 있는 수출 조직을 통합해 기능을 수출마케팅에 집중한 조직이다. KAI는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패키지형 수출 전략을 수립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AI의 인수·합병(M&A) 강화 방침도 눈에 띈다. KAI는 적극적으로 M&A에 나선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신설했던 재무그룹을 재무본부로 격상했다. KAI가 수출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미래 핵심 기술 확보가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KAI는 지난 7일 항공전자·위성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인공지능(AI) 관련 조직도 이번 개편에 포함됐다. 기존 미래융합기술원에 'AI·항공전자 연구센터'가 신설돼 향후 6세대 전투 체계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강구영 KAI 사장(사진)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수출 역량 강화와 미래 기술 선제적 확보, 생산 효율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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