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서 '공개처형' 인정…정치범 수용소도 있다?

박소연 2024. 11.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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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회의입니다.

4년 반마다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심의하는 자리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 앞에서 사실상 공개처형을 인정했습니다.

[박광호/북한 중앙재판소 국장 : 원칙적으로 사형은 지정된 장소에서 비밀리에 집행됩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외적으로 공개처형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누범자 가운데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했거나 살인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을 때입니다.

[박광호/북한 중앙재판소 국장 : 피해자 가족이 과거의 원한을 풀기 위해 강력하게 공개처형을 원할 경우입니다.]

북한은 지금껏 부인했던 정치범 수용소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첩이나 사회주의에 불만을 품은 범죄자들이 많지 않다면서도 다른 범죄자들과 분리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침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정치범들이 따로 수용되고 있음을 인정한 겁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인권 유린을 겪는다는 탈북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화면제공: UN We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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