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의 아들서 코트라 수장으로 강경성의 일성 "수출 5강 도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신임 사장으로 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사진)이 11일 취임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경성 사장은 "세계 5대 수출 강국을 향한 KOTRA의 시대적 소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KOTRA가 '대한민국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가 될 것을 주문했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애로 해소 등 수출 전 과정을 연속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산업부 개설 이래 최초로 1·2차관을 역임해 '산업·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경북 문경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강 사장은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해 원전 운영 현장에서 근무했다. 직장 생활 도중에는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주경야독' 끝에 기술고시 29회에 합격했다.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번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이끌었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