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아파트 이유 있었네" 신축·구축 가격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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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입주 5년 이내인 신축 아파트가 입주 5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보다 1.3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5년 이내 입주 아파트 매매가가 구축 아파트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반면 송파구(0.87배)와 양천구(0.93배)에서는 입주 5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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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3배나 차이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입주 5년 이내인 신축 아파트가 입주 5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보다 1.3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직방 시세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의 5년 이내 입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145만원으로 나타났다. 입주 5년 초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1635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31배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1.27배)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다.
서울은 5년 이내 입주 아파트 매매가가 구축 아파트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강남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 영향으로 입주 연한이 오래된 아파트값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재건축 완료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신축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는 신축 아파트가 입주 5년 초과 아파트보다 3.19배 비싸게 거래되며 서울 내에서 가장 큰 '신축 효과'를 보였다. 성수동 내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2년 11월 입주)가 숲세권과 한강뷰로 고가를 형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용산구(1.83배), 종로구(1.59배), 성북구(1.56배) 순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반면 송파구(0.87배)와 양천구(0.93배)에서는 입주 5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리센츠 등이 입주한 지 5년을 넘어섰고 잠실주공을 비롯해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점이,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에서는 입주 5년 이내 아파트값이 구축 아파트보다 1.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5년 이내 입주 아파트값이 구축 아파트보다 1.42배 높았다.
특히 계양구는 지하철역 주변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영향으로 가격 차이가 1.82배 났다. 지방 광역 도시에서는 전북(1.89배), 경북(1.85배), 전남(1.81배), 강원(1.72배), 대구(1.66배) 순으로 신축·구축 간 가격 차이가 났다. 수도권과 비교해 재건축 투자 수요 등이 제한된 영향이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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