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무엇이 달라졌나?[스경X초점]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기다리는 전세계인의 시선이 뜨겁다. 넷플릭스 측은 시즌2에서 달라지는 점에 대해 황동혁 감독과 채경선 미술감독을 통해 11일 공개했다. 기자들에게 공개된 세트는 등장인물들이 게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통과하는 미로 복도, 참가자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서로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공동 숙소 두 곳이다.
■ 거기서 더 거대해 졌다고?
‘오징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모두가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거대한 세트장이었다. 시즌2에선 여기서 더 면적을 넓혔다. 형형색색 칠해진 ‘미로 복도’와 철제 침대가 벽을 따라 빼곡히 늘어선 ‘공동 숙소’ 등을 통해 ‘오징어 게임’이 갖고 있는 규모감을 더욱 살릴 예정이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미로 복도는 면적을 시즌1의 95평(약 314㎡)보다 30평가량을 늘려 시즌2에선 약 120평(약 397㎡)이 됐고, 높이 역시 11m로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 숙소에 대해선 “시즌1에선 높이가 11m였는데 시즌2에선 13m로 높이고 면적도 시즌1보다 넓어졌다”고 말했다.
미로 복도에는 통로 하나가 더 추가됐다. 채 감독은 “미로 복도의 통로들을 오르내리면서 갈등과 대립과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이곳을 거쳐 어떤 공간들이 나올지도 기대해달라”고 했다.
■ 매 게임 O X선택, 더욱 쫄깃한 설정
공동 숙소는 시즌1과 달리 바닥에 파란색 ‘O’와 붉은색 ‘X’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버튼이 놓였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게임을 그만둘지 투표로 정하는 내용이 있는데, 시즌2에서는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게임을 그만둘 수 있는 투표를 하게 한다”면서 “‘O’와 ‘X’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무리가 나뉘고 서로 편을 가르고 갈등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현실에서도) 세대, 성별, 지역, 계층 계급 간 갈등이 많다. 편을 가르고 선을 긋고 자신과 다른 집단이 틀렸다고 말하고 ‘O와 ’X‘로 구별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그런 갈등에 대한 풍자적 요소로 선거 시스템을 중요한 테마로 녹였다”고 덧붙였다.
■ 정호연·박해수 다 죽였지만…더 많은 매력인 등장
오징어게임 시즌1은 우승을 차지하고 살아남은 성기훈(이정재)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돌아서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는 시즌2에서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게임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성기훈이 게임을 하면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해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시즌2의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또 “제가 시즌1에서 인기 있는 모든 캐릭터를 거의 다 죽여버려서 시즌2에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며 “시즌1보다 젊은 참가자가 더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공개돼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음 달 26일 공개되는 시즌2는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 이전 시즌에 출연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최승현(탑) 등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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