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클릭 가속화’…최태원 이어 경총회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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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만나 재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등 경영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상법 개정안을 두고 "이사 충실 의무를 확대하면 정상적인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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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금투세 폐지 결정에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만나 재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등 경영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상법 개정안을 두고 “이사 충실 의무를 확대하면 정상적인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면 기업 가치도 제고되고, 이는 시장 투명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며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이어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 시간에 대한 근로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직무 성과 중심 임금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유연근무제 개선, 연구·개발(R&D) 종사자와 고소득·전문직에 대한 이그젬션(근로 시간 규율 적용 제외) 등을 도입하자”고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에 이 대표는 “노동 유연성 확보는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하는 것은 어찌 보면 수치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고 이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날 경총 방문을 놓고 중도층 공략 행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이 같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는 2기 체제에서 두드러진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손 회장은 이 대표가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결정에 감사하다”며 “상속세, 법인세를 비롯한 합리성을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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