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홀덤 대회’ 참가권 팔아 판돈 160억원대 불법 도박…216명 송치

황남건 기자 2024. 11.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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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카드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 30여곳과 짜고 홀덤 대회 입상자들을 모아 160억원대 도박 대회를 연 혐의(도박 장소 개설 등)로 대회 운영사 직원 4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홀덤 대회 운영사 관계자 4명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건물을 빌려 판돈 169억원 규모 불법 포커 대회를 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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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카드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 30여곳과 짜고 홀덤 대회 입상자들을 모아 160억원대 도박 대회를 연 혐의(도박 장소 개설 등)로 대회 운영사 직원 4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함께 범행한 홀덤펍 운영자와 딜러 등 2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홀덤 대회 운영사 관계자 4명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건물을 빌려 판돈 169억원 규모 불법 포커 대회를 연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홀덤펍 337곳과 제휴를 맺고 홀덤펍 업주들에게 대회 참가권(시드권) 1장당 10만원을 받고 팔아 상금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1주 3~4회, 최대 상금 1억원 규모 포커 대회를 열었다.

홀덤펍 업주들은 직접 게임 칩을 돈으로 환전해 주면 단속에 적발될 지 몰라 A씨 등이 여는 대회 시드권을 상품으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홀덤펍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손님들에게 게임 칩과 술을 판다. 이곳에서 카드 게임을 할 수는 있지만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꾸면 불법이다.

경찰은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추징 보전했다. 변창범 인천청 형사기동대장은 “이번 검거는 전국적으로 성행하는 홀덤펍 안 도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와 적극적인 범죄 수익금 환수로 재범 의욕을 원천 차단해 불법도박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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