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학구 배정 갈등 부추기는 박용선·박채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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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지곡동 주민들이 포항제철중 진학 갈등을 재점화시킨 경북도의회 박용선·박채아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효자초는 포항시 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교와 추첨에 의한 배정'이라는 규정이 있다"면서 "하지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채아 위원장과 박용선 의원은 규정도 깨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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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지곡동 주민들이 포항제철중 진학 갈등을 재점화시킨 경북도의회 박용선·박채아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 남구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 등 지곡동 주민 200여명은 11일 오전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포항제철중은 전국 1위 '과대 학교'이다"면서 "제철중 정원이 초과되면 효자초 졸업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배정하기로 한 2년 전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효자초는 포항시 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교와 추첨에 의한 배정'이라는 규정이 있다"면서 "하지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채아 위원장과 박용선 의원은 규정도 깨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2년 전 약속을 시행할때가 되니 효자초 학부모들이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면서 "제철중 배정 문제에 박용선·박채아 의원이 개입해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교육청은 정치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약속한대로 2025학년도부터 효자초 졸업생은 제철중 정원내 범위 안에서 추첨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포항제철중은 올 3월 기준 60학급, 1710명이 재학해 전국 최대 과대·과밀학교이다.
학생들이 체육관과 급식실 이용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효자초의 제철중 진학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 2022년 지곡동와 효자동 간 갈등으로 번졌다.
이에 교육청은 2024년까지는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제철중에 입학시키고, 2025년부터 60학급이 초과되면 효자초 졸업생을 추첨을 통해 제철중에 입학시키는 중재안을 제시해 주민들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현안회의에서 포항 효자중학교가 신설될 때까지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포항제철중학교에 입학시킬 것을 교육청에 제안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측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2022년 중재안대로 선발된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효자초 졸업생 전원 입학 등은 교육위원회의 제안 사항일뿐이다"면서 "현재로써는 2022년 중재안 대로 제철중 배정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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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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