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 씨 녹취록 추가 공개…"여론조작 수법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의 선거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녹취를 11일 추가 공개했다.
지난 2022년 3월 명 씨가 선거 출마 예정자에 여론조사 조작 수법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당의 공식 여론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명씨가 정당 당원들의 지지 성향을 파악하고 '공식 여론조사 대한 방해 조사'를 미리 실시한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식 여론조사 전 방해 의도 갖고 미리 조사 실시"
"응답자는 조사에 응한줄 알고 공식 조사는 생략"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의 선거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녹취를 11일 추가 공개했다. 지난 2022년 3월 명 씨가 선거 출마 예정자에 여론조사 조작 수법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당의 공식 여론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녹취록에서 명 씨는 “자, 15일, 16일날 딱 땡겼어(당겼어) 그 다음에 진짜 돌아가는 날 우리도 조사하면 안 되나”라며 “상대 지지자한테 전화하지. 그럼 글마(그 사람)는 전화 받았다고 하지. 그 다음 전화(를) 받나”라고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명씨가 정당 당원들의 지지 성향을 파악하고 ‘공식 여론조사 대한 방해 조사’를 미리 실시한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당 공식여론조사 전에 명씨가 별도 조사를 진행하면, 응답자가 ‘조사에 이미 응했다’고 착각해 공식 조사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여론조작 의혹이 드러났을 때를 대비한 알리바이도 명 씨는 마련해 놓았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언론사에서 자체조사하는 것도 안되는가”, “당에서 그날 조사한 거였나, 우리는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 조사한 거 모른다(고 잡아떼면 된다”, “대한항공 비행기 뜬다고 아시아나 비행기 뜨면 안되나” 등의 변명을 제시했다.
또 민주당은 명 씨가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한국연구소가 국민의힘 책임당원 57만명을 대상으로 3차례 조사를 했고 샘플 1만1000여명과 그외 수만명의 지지성향을 파악한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당내 경선용 여론조사에까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명 씨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로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접적인 구속 사유는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