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해역 달려간 가족들…수중 수색은 답보

나종훈 2024. 1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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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은 배를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갔습니다.

현재까지 실종자 2명이 발견된 가운데 구조당국은 심해 잠수사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성호 실종자 가족들이 제주도 어업지도선에 오릅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해역으로 가는 겁니다.

미처 배에 타지 못한 가족들은 애끓는 심정을 토로합니다.

[실종자 가족/음성 변조 : "단 하루라도 빨리 더 시간 가기 전에 차가운 바다에 더 있지 말고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지난 8일,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침몰한 금성호 주변에서 해군의 수중 무인로봇이 실종자 시신 2구를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해경과 군은 가로 64km, 세로 29km로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해안가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을 염두해 육상 수색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선체 진입 수색이 가능한 민간 심해 잠수사 투입 시점입니다.

인양된 실종자 시신 2구 모두 수심 약 90m 지점에 침몰한 선박 주변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충돌 우려 등으로 해군의 무인 수중 로봇과는 동시 운용이 어렵습니다.

[정무원/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침몰 선체 주변) 시야가 50cm 이내 밖에 안 보인다, 그런 어려운 사항이 있고. 또 장애물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잠수사 투입 계획은 그런 과정(1차 탐사)이 전반적으로 끝나고 나면."]

지난 8일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10명이 아직 실종 상탭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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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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