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역 병원 응급실에 35억원 지원…응급의료 유지

이상학 2024. 1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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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응급실을 운영하는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인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인성병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재정지원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인한 병원 내 의료진 추가 이탈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중증 응급환자, 강원대병원과 인성병원은 지역 내 소아 및 경증 응급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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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기금 11억원 포함…강원대병원 등 3곳 투입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응급실을 운영하는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인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인성병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지원한다.

병원 응급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재정지원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인한 병원 내 의료진 추가 이탈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중증 응급환자, 강원대병원과 인성병원은 지역 내 소아 및 경증 응급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인력 이탈로 응급실 일부 제한 운영 상황이 발생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대학병원 필수진료 유지를 위해 의료진 및 비상 진료 의료인력의 근무수당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성병원에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투입해 지역 내 경증 환자 분산 수용을 지속하기로 했다.

사용 범위는 대학병원 필수 진료과 의료진 수당, 의료인력 채용 인건비 및 비상진료 추가 근무수당, 응급실 인력의 연장근무, 근무수당에 대한 비용이다.

춘천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학병원 필수진료 유지 지원은 의료진 등에 대한 수당 4개월분을 한시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강원대병원 6억6천만원, 한림대병원 4억원이다.

비상 진료 의료인력 지원은 강원대병원 15억원, 한림대병원 8억6천만원 규모로 의료인력 채용 인건비 및 비상진료 추가 근무 수당에 지급한다.

인성병원과 응급의료시설 근무수당 2차 지원 규모는 7천만원이다.

인성병원은 지난 7월 1차 지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재난관리기금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의료진의 추가 이탈 및 비상 진료 인력의 사기 저하 방지를 위해 재정지원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며 "의료 공백 최소화와 의료진 이탈 방지를 위해 행정·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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