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톰 호먼 '국경 차르' 지명…"국경 통제 최적 인물"

김태인 2024. 11.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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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국경 총괄 담당자로 지목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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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국경 총괄 담당자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지명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ICE 국장이자 국경 통제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톰 호먼이 트럼프 새 행정부에서 국경 총괄 직책(Border Czar, 국경 차르)을 맡게 됐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호먼은 남북 국경과 해상, 항공 보안을 포함한 미국의 국경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나는 그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미국 국경의 치안을 유지하고 통제하는 데 이보다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모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일도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가 고대하던 직책인 만큼 매우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톰 호먼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반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인물입니다.

호먼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맡게 될 것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국 ABC 방송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호먼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약속했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호먼은 최근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에 대해 "가족들이 함께 추방될 수 있다"고 밝히며 불법 체류자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새 행정부에서 함께 일할 고위직 관리를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앞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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