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TSMC, 中 본토 시장 포기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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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고성능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라는 압박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SMC가 중국 본토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0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신업계 분석가인 마지화는 "기업은 이익에 의해 움직인다"며 "TSMC는 미국의 압박에 대항할 수는 없더라도 틀림없이 유연성과 협상 여지를 남겨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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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中에 AI 등 반도체 공급 중단'에 "협상 여지 모색할 것" 전망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고성능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라는 압박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SMC가 중국 본토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0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신업계 분석가인 마지화는 "기업은 이익에 의해 움직인다"며 "TSMC는 미국의 압박에 대항할 수는 없더라도 틀림없이 유연성과 협상 여지를 남겨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른 많은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 시장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날 중화권 매체들을 통해 TSMC가 전날 중국 고객에 인공지능(AI)과 고성능 반도체 공급을 11일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AI 가속기와 그래픽 처리장치를 구동하는 회로선폭 7㎚(나노미터) 이하 첨단기술을 사용한 반도체가 해당되며 이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 준수 압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한 경제매체는 지난 8일 TSMC 내부자를 인용해 "현재 회사가 새로운 미국 규제에 대응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또 익명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현재로서는 관련 제품 출하를 중단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TSMC가 통신용 반도체 등 다른 고객사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AI용 반도체 관련 제품에 해당하는 중국 기업에만 공급 제한이 한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지화는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완전히 시행되더라도 중국의 AI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의 주요 첨단기술 기업들도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고 중국의 AI 산업은 세계 선두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지속적인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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