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리’ 굿즈 앞으로 못 산다...엔씨소프트, 도구리 굿즈 사업 철수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11.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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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캐릭터였던 '도구리'를 활용한 굿즈의 판매가 종료됐다.

도구리는 분홍색 너구리 모양의 캐릭터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속 몬스터에서 유래했다.

엔씨소프트가 도구리 굿즈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기업 전반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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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사업 정리 등 고강도 개편 차원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도구리의 ‘짤’ 중 하나 [사진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캐릭터였던 ‘도구리’를 활용한 굿즈의 판매가 종료됐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공식 온라인 굿즈 스토어인 ‘644스토어’가 이달 5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11월 29일에는 1:1 문의 등 고객서비스(CS) 문의까지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도구리는 분홍색 너구리 모양의 캐릭터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속 몬스터에서 유래했다.

지난 2021년 1월 처음 공개되면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인스타그램 콘텐츠로도 확장하며 엔씨소프트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엔씨소프트 공식 온라인 굿즈 스토어 ‘644스토어’ 종료 공지 [출처 = 644스토어 캡처]
엔씨소프트가 도구리 굿즈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기업 전반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영역에서 도구리 사업을 한 차례 이미 축소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12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엔씨소프트는 도구리 외에도 ‘배틀 크러시’, ‘프로젝트M’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시켰고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구리 IP를 활용해 개발 중이었던 신작 게임 ‘도구리 어드벤처’도 지난달 중단됐다.

엔씨소프트는 고강도의 조직 개편과 희망 퇴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현재 4000명 후반대인 엔씨소프트 본사 인력 규모를 내년 중에는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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