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상한가…‘트럼프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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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인 삼부토건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 오르며 12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야권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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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이상거래에 대해 조사 중”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인 삼부토건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 오르며 12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삼부토건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6일, 8일, 11일 등 3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종가(509원)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150%가 올랐다.
삼부토건 주가가 뛰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24시간 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선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전쟁 종식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삼부토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코노토프시와 재건사업 관련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1000원 초반이었던 삼부토건 주가는 지난해 7월17일 장중 5500원까지 5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지난 8월에는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 중지 처분이 받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폭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지난 7월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에 착수했고, 해당 결과를 금감원에 넘긴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의 (이상징후 심리) 결과가 금감원에 왔다. 바로 사법 절차로 넘어갈 수는 없고 저희 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게 원칙에 맞다"며 "(결과가) 넘어온 것 자체가 조사 시작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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