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차라리 사먹을까" 대상 종가·CJ 비비고 '포장김치'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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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배추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높은 김장 물가 부담에 대상·CJ제일제당 등의 포기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비비고 브랜드 등 CJ제일제당의 전체 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대상 '종가' 김치도 올 3분기 누적 기준 포기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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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김장철을 맞아 배추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높은 김장 물가 부담에 대상·CJ제일제당 등의 포기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비비고 브랜드 등 CJ제일제당의 전체 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대상 '종가' 김치도 올 3분기 누적 기준 포기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전체 김치 기준으로는 7% 신장했고, 수출도 27% 증가했다.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포기김치 판매량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대비 25% 올랐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포장김치 중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 매출이 18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높아 김치를 담가먹는 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포기김치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919원으로 한 달 전(8758원) 대비 55.3% 하락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3448원)로 13.7%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마늘, 굵은소금, 무, 고춧가루 등 김장 부재료 가격도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에 보다 저렴하게 김장 김치를 준비하려는 심리가 이어지면서 포장김치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1인 가정이나 2~3인의 소규모 가정이 늘면서 집에서 김치를 대량 담가 먹는 대신 소량씩 포장김치를 사먹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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