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문소리 "딸이 연기한다면? 마음 아플 것 같아" [인터뷰 스포]

임시령 기자 2024. 11. 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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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문소리가 엄마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문소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극 중 사라진 천재 소리꾼 채공선이자 정년이의 엄마 서용례 역을 맡았다.

실제 딸을 둔 문소리는 딸이 연기를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한다고 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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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년이' 문소리가 엄마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문소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문소리는 극 중 사라진 천재 소리꾼 채공선이자 정년이의 엄마 서용례 역을 맡았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을까 딸의 꿈을 극구 만류하는 엄마의 모습을 열연했다.

관련해 이날 문소리는 "공선의 삶이 나오기는 하지만, 얼마만큼 소리를 잃었을 때의 트라우마가 컸을까, 삶이 얼마나 험난 했을까를 감독님과 수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초반에 빌런이 없지 않나, 그래서 좀 더 강하게 나가보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 딸을 둔 문소리는 딸이 연기를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한다고 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저는 (딸이) 무엇을 하든 응원하고, 품어주고, 늘 최고라고 얘기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데 연기를 한다면 무서운 평가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엄마가 못 되는 것 아닐까. 제가 평생 이 일을 해왔는데 외면할 수 없지 않냐. 결국에 부모는 자식을 못 말리겠지만, 자기가 선택한 길은 자기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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