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서해선 안중역 도로표지판 없어…주민들 볼멘소리 [현장의 목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대체 전철역을 만들어 놓고 이용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1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 안중읍 서해선 안중역 주차장.
서해선조차 상행 4회, 하행 4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데다 평택역과 안중역을 오가는 평택순환선도 하루 6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정표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자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전철역을 만들어 놓고 이용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1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 안중읍 서해선 안중역 주차장. 이곳에서 만난 박모씨(36·평택시 안중읍)가 손사래를 쳤다. 안중읍에서 승용차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인 데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이정표가 없어 역을 찾는 데 애를 먹어서다. 안중역 근처 어디에도 안중역이라는 화살표가 그려진 표지판은 없었다.
서해선 안중역이 개통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이정표 하나 세워지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개통한 안중역에는 서화성역과 홍성역을 잇는 서해선과 평택역~안중역을 오가는 평택순환선 등이 운행 중이다.
현재 안중역으로 향하는 도로는 두 곳으로 국도 제39호선에서 안중역 정면으로 진입하거나 안중읍에서 팽성읍 방향으로 향하는 지방도 제313호선에서 안중역 측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제는 안중역이 개통했는데도 두 길목에 안중역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표지판 하나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지방도 제313호선에는 입간판 형식으로 안중역으로 가는 이정표 2개가 세워졌지만 한 개는 보도공사를 위해 쌓아둔 벽돌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서해선조차 상행 4회, 하행 4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데다 평택역과 안중역을 오가는 평택순환선도 하루 6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정표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자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김모씨(37·평택시 안중읍)는 “길을 만들었으면 이정표를 설치해야지 그냥 논밭 사이를 걸어서 찾아가란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이 없다. 보통 정비와 신설 등은 연초에 계획하므로 신규 설치는 내년 연초에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염태영, 행안부 특교 11억원 확보...“수원 권선·영통 주민 안전 강화 기대”
- 이재명 “오늘 한덕수 탄핵...국민과 함께 내란의 밤 끝내겠다”
- [속보] 국정원 "부상 북한군 1명 생포 사실 확인"
- 양평에 한파주의보…도내 7곳으로 확대
- 윤, 탄핵심판에 배보윤 등 선임…대리인 변론준비기일 출석한다
- 경기도교육청, 내년 3월 조직개편... '미래교육' 밀착 지원
- “AI 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 아닌 교육자료”…교육법 개정안 국회 통과
- “인천 제물포구 교통망 확충 시급” [제물포구 전망·과제 점검 토론회]
- [속보] 당정 "국토부 예산 59조 중 36조 상반기 집행…지역 SOC 12조"
-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 최종 승인…3개월 빨라, 산단 조성 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