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7개 분기 만에 최대 매출

3분기 매출 1276억원···전년比 14.5%↑
가맹본부 직영 전환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

경기도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 제공=교촌에프앤비

[서울경제]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1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7개 분기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22년 4분기에는 1289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회사 측은 매출 신장의 주 요인으로 여름 성수기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신메뉴 교촌옥수수 출시와 소스·수제맥주 등 신사업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출액도 늘었다. 교촌은 3분기 말 기준 7개국에 77곳 매장을 운영중이다.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 대비 10.7% 줄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지난 7월 완료함에 따라 일회성 비용(7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99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지사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이번에 흑자로 전환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브랜드 모델인 배우 변우석과 협업을 통해 국내 인지도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아시아 매장을 확대하고 미국 직영점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 효과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화, 글로벌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