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시장군수들, '기후위기 공동 대응 논의' 정책 간담회

한주한 기자 2024. 11.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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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

경기도는 오늘(11일) 도청 단원홀에서 '2024년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와 관련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앞서 도청직원들이 이상일 용인시장의 자료 반입을 저지하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정책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민생과 평화 모두 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나 시군의 역할이 중차대한 만큼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발언에 이어 경기도 정책기획관이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 설명했으며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단체장 20명, 부단체장 11명이 참석했습니다.

경기도와 시군의 정책협력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열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의 합의사항 중 하나로 결성돼 지난해 9월까지 총 3차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간담회는 상·하반기 연 2차례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올해 상반기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오늘 간담회 전에는 도청 직원들이 A4 용지 2개 크기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관련 자료 패널을 들고 입장한 이상일 용인시장을 저지하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청 직원은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자료"라며 용인시 직원이 들고 있던 패널을 빼앗았고, 이를 본 이 시장은 "내가 (발표)한다는데 왜 빼앗느냐"며 패널을 다시 빼앗으며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이 시장은 어제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김 지사에게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한 달 보름 이상 만남을 기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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