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야의정 일정, 전날 공문 하나 보내놓고…`쇼` 말고 `진정성`으로 접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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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이 민주당의 협의체 불참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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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이 민주당의 협의체 불참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빠진 상태의 협의체에 대해 국민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발족시킨 비상대책위원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면서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자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도 같은날 오전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야당이 불참했다고 이야기하는데, 협의체를 처음 제안한 것도 민주당이고 현실적이고 의료계가 요구하는 폭넓은 조건을 정부나 여당 상대로 계속해서 만들어 온 것도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모임(협의체)에 대해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어제 오후 4시에 '오늘 아침 8시에 모인다'고 공문 한 장 보낸 것이 전부"라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민주당이) 안 오길 바란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정책실은 지난 10일 참석요청 공문을 메일로 보내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의원실에도 참석 여부 확인과 최소한 공문 확인을 위한 단 한통의 전화도 없었다"며 "반면 정부측 인사에 대한 참석은 이미 지난주에 요청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그간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노력해 왔다"며 "특히 내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협의체에 참여한 두 단체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계 단체가 요구하는 사항이기에, 의제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내년 정원에 정부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줬다"며 "이에 대한 해소 없이 협의체만 출범해서는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은 현재의 의료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도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접근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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