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김환기 희귀 점화,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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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초록색 점들이 거대한 두 개의 부채꼴로 경계를 만들고 있다.
이 작품은 김환기의 최고가 작품으로 꼽히는 전면점화 시리즈 가운데서도 세로(48.1㎝) 대비 가로(145.3㎝)가 세 배 정도 긴 과감한 화폭에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희소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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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초록색 점들이 거대한 두 개의 부채꼴로 경계를 만들고 있다. 점과 점 사이를 채우고 있는 밝고 어두운 파란색 덕분에 화면에서는 더욱 생동감이 느껴진다. 김환기의 전면점화(화면 전체를 점으로 채워 그린 그림)가 완숙기에 접어든 시기 제작된 '18-Ⅱ-72 #221'(1972)이다. 이 작품은 김환기의 최고가 작품으로 꼽히는 전면점화 시리즈 가운데서도 세로(48.1㎝) 대비 가로(145.3㎝)가 세 배 정도 긴 과감한 화폭에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희소성이 높다.
추정가 24억~40억원인 이 작품을 포함한 근현대 미술 작품들이 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되는 11월 기획 경매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 나온다. 럭셔리 품목 종합 케어 서비스 '더 컨시어지'를 통해 출품된 핸드백과 시계도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은 총 91점이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83억원으로 83점이 미술품, 8점이 럭셔리 제품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각기 다른 재질과 사이즈, 도상으로 총 네 점 선보인다. 청록색 전면점화 외에도 하늘에 푸른 보름달이 떠 있는 산 풍경을 담은 1956~1957년작 'Le Ciel'(2억5000만~4억원), 화면에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29-Ⅱ-68 Ⅱ'(1968), 점과 선이 강조된 과슈 작품 '무제'(1965)가 출품된다.
요시토모 나라의 1996년작 'Duckling, the Tannenbaum Ambassador'(8억~15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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