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해고하면.."파월은 소송으로 맞설 것" [트럼프 2.0 시대]

성초롱 2024. 11. 11.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고하려 할 경우 파월 의장이 소송으로 맞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1기 행정부 시절 파월의 해임을 거론했을 때 연준 고위 관리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상대로 비밀리에 법적 소송을 준비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파월은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선 승리로 6년 만에 파월과 불화설 수면위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연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고하려 할 경우 파월 의장이 소송으로 맞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1기 행정부 시절 파월의 해임을 거론했을 때 연준 고위 관리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상대로 비밀리에 법적 소송을 준비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파월은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첫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18년 금리정책을 두고 연준과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트럼프 연준이 자신의 뜻과 달리 금리를 올리는 것에 불만을 갖고 "연준이 미쳤다"고 비난했으며, 파월에 대해선 '멍청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WSJ은 파월은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트럼프가 해임을 요구하면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파월은 트럼프의 지명으로 2018년 첫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6년 만에 파월과 불화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파월은 지난주 사임 압박을 받으면 물러날 것이랴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고,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답했다.

아직까지 트럼프는 파월의 퇴진에 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파월)가 옳은 일을 하고 있가면 그대로 두겠다"고만 말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