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급등 손실 만회 타이밍'...김치업종, 김포족 증가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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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하던 배춧값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수급불안을 겪은 김치 제조사에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김치 제조사들은 최근 수개월간 배춧값 등 원재료가격 급등으로 매출은 늘지만 이익이 감소하는 '외화내빈'(外華內賓)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관계자는 "김치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수익 사업"이라며 "배추가격 고공행진으로 더 악화한 수익성을 일부 회복할 수 있도록 김장철 매출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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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하던 배춧값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수급불안을 겪은 김치 제조사에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 증가로 수요는 늘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2달간 포장김치 품절사태가 벌어진 것은 배추가격 인상 영향이다. 지난 9월 포기당 소비자가격이 1만원까지 육박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속출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농협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2%는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88.7%로 조사됐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달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특히 10kg 대용량 포장김치 매출은 18배 늘었다.
문제는 계약재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배추 가격이 낮을 때는 계약 가격에 따라 시장가격보다 높게 책정하지만 가격이 폭등할 때는 농가의 공급이 부진해서다. 작황이 나빠 품질에 미달하는 상품이 증가한 탓도 있지만 농가에서 가격을 더 받기 위해 다른 도매상에 팔아넘기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A식품사 관계자는 "배춧값이 오르면 계약재배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비싼 가격을 주고 추가 매수를 해야한다"며 "작황이 좋지 않아 납품할 배추가 없다는 농가에 계약위반을 따져 묻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치 제조사들은 최근 수개월간 배춧값 등 원재료가격 급등으로 매출은 늘지만 이익이 감소하는 '외화내빈'(外華內賓)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을배추의 작황이 나쁘지 않아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고 가격 안정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 관계자는 "김치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수익 사업"이라며 "배추가격 고공행진으로 더 악화한 수익성을 일부 회복할 수 있도록 김장철 매출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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