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클래식 "돼지굴에서 돈 모으고 어디가요?"

문원빈 기자 2024. 11.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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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냥 재미 펼쳐지는 50레벨 이후 중급 사냥터 총정리

넥슨 '바람의나라 클래식'이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이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기준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을 훌쩍 돌파할 만큼 많은 게이머가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 레벨을 육성하고 추억을 만끽하는 중이다.

9일까지는 레벨 육성 팁을 전하기 애매했다. 그룹 사냥 시 인원 수에 관계 없이 모두가 동일한 경험치를 수급해 많은 그룹원을 모아 사냥하면 순식간에 레벨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새벽 그룹 사냥 수급 경험치가 원작처럼 인원 수에 따라 절감되도록 변경됐다. 이에 따라 2~3인 위주 그룹 사냥이 성행하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적정 사냥터 정보를 묻는 유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보통 50레벨까지는 경험치와 관계 없이 돼지굴에서 사냥한다. 1개당 100전인 산돼지고기와 200전을 벌 수 있는 숲돼지고기로 최대한 자금을 끌어오모기 때문이다. 50레벨을 달성하면 아쉽게도 돼지굴을 입장할 수 없다.

주술사는 여전히 혼자서 사냥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 전사, 도적 격수들은 도사와 그룹 사냥을 해야 원활하게 경험치를 수급한다. 본격적인 바람의나라 사냥의 재미를 느낄 시기가 온 것이다. 

50레벨에서는 여우굴과 자호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무과금 기준 철도를 사용하고 있을 텐데 자호의 경우 체력이 여우 대비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꽤 오래 걸린다. 게다가 전사는 공격 스킬을 배울 수 없어 사냥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한동안 여우굴 사냥을 추천한다.

반면 도적은 투명 · 비영승보, 필살검무로 전성기를 누린다. 도사와 함께 자호굴을 향해도 무관하다. 이때 자호굴 보스인 적호가 철검을 높은 확률로 드롭한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무과금으로 무기를 구할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에 마지막 층에서 적호를 사냥해 철검을 얻고 사냥을 전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호굴 이후 사냥터는 훨씬 강력하고 몬스터의 크기도 상당하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에는 아직 이가닌자의 검 등 고효율 무기가 등장하기 않았기 때문에 1마리 처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고려하지 않는다.

60레벨이 됐다면 사마귀굴(전갈굴)이나 인형굴을 바라볼 수 있다. 사마귀굴(전갈굴)의 보스인 현랑귀(현랑전갈)는 현랑부를, 백현귀(백현재)는 백현모를 드롭한다. 다만 자호굴처럼 마지막 층으로 달려가서 보스만 처치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현랑부의 경우 철검보다 상위 아이템이지만 대미지 차이가 크지 않으며 7굴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 않을 뿐더러 7굴에 서식하는 서현거미(서현가재)가 워낙 강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60레벨 이후 인형굴과 사마귀굴(전갈굴)을 도전하면서 버겁다면 다시 자호굴에서의 레벨 육성을 추천한다. 강한 지인이 있다면 1차 무기(현철중검, 야월도, 해골죽장, 영혼마령봉)를 미리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급 사냥터는 상급 사냥터로 향하기 전 스킬 시전 연습 시기다. 도사는 혼마술을 빠르게 시전하며 격수를 치유하고, 주술사는 마비 · 중독 · 저주를 빠르게 걸고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상위 던전으로 갈수록 점점 손도 바빠지고 판단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소한 컨트롤에도 신경 쓰면서 손을 적응시킨다면 큰 도움이 된다.

- 국내성 지도 [출처: 클바지지]
- 부여성 지도 [출처: 클바지지]

 

■ 자호굴(국내성 195, 140 / 부여성 112, 126 )

적정 레벨: 40~60레벨

보스: 적호(철검, 적호의 가죽)

사나운 자호들이 서식하는 던전이다. 여우굴 대비 획득 경험치가 훨씬 높지만 그만큼 강력하다. 도사들은 치유에 집중해야 하며 주술사들은 원거리에서 공격할 때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보스인 적호는 철검을 높은 확률로 드롭한다. 철도까지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철검부터는 던전에서만 나온다. 철검의 상점 판매가도 1000전으로 높은 편이다. 적호를 먼저 노리기에 충분한 이유다. 

 

■ 사마귀굴(국내성 79, 35), 전갈굴(부여성 128, 48)

적정 레벨: 55~70레벨

보스: 현랑귀(현랑부), 백현귀(백현모)

보스: 현랑전갈(현랑부), 백현재(백현모)

고구려는 사마귀굴, 부여는 전갈굴이며 스펙은 서로 동일하다. 자호보다 강력하고 개체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자칫 둘러싸여 사망할 수 있다.

가장 약한 거미, 가재 기준 경험치를 5만 5000이나 주지만 그만큼 HP도 높다. 대미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사냥 속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가 좋지 않다면 도전하지 않는 편이 낫다.

보스가 드롭하는 현랑부는 철검보다 소폭 강한 무기다. 백현모는 70레벨 전용이기 때문에 적정 레벨에서 얻어도 당장 사용할 수 없다. 드롭되는 아이템 대비 서현 거미(서현 가재)와 보스들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인형굴(국내성 171,  122 / 부여성 )

적정 레벨: 60~80레벨

보스: 인형술사(철도, 백화검)

사마귀, 전갈굴과 비슷한 스펙이지만 리젠 속도가 빠르고 몬스터들의 이동 속도도 상당하다. 길찾기가 쉬운 편이라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인형굴부터는 주요 재료이자 자금 수급원인 '호박', '진호박'의 드롭률이 사마귀, 전갈굴보다 높다. 과거 플레이 체감 기준으로는 인형, 해골굴보다 드롭률이 높았다. 그만큼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특히 전사의 경우 대망의 63레벨 건곤대나이를 배울 때 호박 20개가 필요하므로 인형굴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다만 호박, 진호박 이외 드롭 아이템은 없고 인형술사가 백화검을 드롭하지만 그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장비 파밍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형굴 보스 인형술사는 백화검을 일정 확률로 드랍한다. 백화검은 3개를 합성해 염인백화검으로 강화할 수 있다. 염인백화검은 바람의나라 클래식 기준 105 ~ 115 위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무기이므로 호박을 파밍할 겸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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