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태인동, 공한지 8000㎡에 유채꽃밭 조성

해안도로변 공터가 시민 힐링공간 변모 예정

[광양=뉴시스] 11일 광양시 태인동 주민과 기업들이 공한지 8000㎡에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2024.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태인동 공한지 8000㎡에 유채꽃밭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종 생활 쓰레기 투기와 잡초로 우거져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해안가 공한지를 정비해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유채꽃밭 조성을 추진했다.

이곳은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부지 평탄작업 및 돌 제거 작업 등이 이뤄졌으며 11일 태인동 인근 기업체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유채 씨앗을 파종했다.

혜성티앤시 김영조 대표, 신진기업 김윤철 대표, 성광 김종현 대표, 대광 박민용 대표, 피제이메탈 하경식 대표,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 청진개발 황성현 대표, 태인동발전협의회 김재중 회장, 태인동통장협의회 송재생 회장 등 지역사회의 참여와 지원으로 대규모 공사에 이어 파종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태인동 해안도로는 광양시의 유일한 섬인 배알도 수변공원, 배알도에 조성 중인 캠핑장과 개장을 앞둔 집라인 등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 때문에 철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12월 착공 예정인 금호~태인 보도교가 완공되면 산책코스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꽃밭으로 조성한 공한지에 사계절 꽃이 피면 더 많은 인파가 태인동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인동은 배알도 수변공원과 태인동 일원에 방치된 공한지를 활용해 붉은 메밀과 코스모스 꽃밭 등 특색있는 계절 꽃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배록순 태인동장은 "공한지 꽃밭 조성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동참이 없었다면 어려운 사업으로 그동안 도움 준 기업 등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봄 유채가 만개한 모습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