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양책 실망감,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1.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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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반도체 대장주의 부진까지 겹쳐 코스피가 또다시 255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상해종합이 초반 하락세에서 돌아서 0.51% 오른 것을 감안하면 중국 부양책 실망감의 효과가 막상 중국보다 한국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중국 전인대 삼무위의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장초반부터 코스피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2530선이 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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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화장품주 내리고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조선은 상승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반도체 대장주의 부진까지 겹쳐 코스피가 또다시 2550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11일 외국인들의 5378억원 순매도에 전거래일 대비 1.15% 내린 2531.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매도에 1.96% 하락한 728.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해종합이 초반 하락세에서 돌아서 0.51% 오른 것을 감안하면 중국 부양책 실망감의 효과가 막상 중국보다 한국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이날 항셍은 1% 중반대로 하락했지만 오히려 반도체주 SMIC이 3% 오르는 등 반도체·소프트웨어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증시에서는 금융주 하락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중국 전인대 삼무위의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장초반부터 코스피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2530선이 깨지기도 했다. 게다가 11월 1일~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도 화장품, 음식료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평균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해 그동안 이어진 수출 증가세 둔화가 이제 하락으로 반전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특히 그동안 미국시장 수출 증가로 큰 폭으로 올랐던 식품·화장품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관세로 인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화장품주는 어닝쇼크, 중국 부양책 실망감, 수출 저조 등 세가지 악재가 하루에 몰리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색조화장품 회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31억에 한참 못미치는 72억원의 영업익이란 ‘어닝 쇼크’까지 발표하며 13.53% 내린 주가에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인 실리콘투는 7.39% 하락하기도 했다. 이외 클리오가 15.76%, 코스메카코리아가 16.04% 내리며 화장품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주들도 TSMC의 7나노칩 중국 불법 수출 중단 명령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33% 하락하고 한미반도체는 6.48% 내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수혜주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업종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는 7.78% 상승했으며 조선주인 삼성중공업은 7.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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