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전향 록 가수, 사기 피소 "5억 투자 유치→개인 채무 갚아"

마아라 기자 2024. 11.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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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커 출신인 트로트 가수 A씨가 펜션 개발을 미끼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M사의 주장에 따르면 A씨 등이 공동대표로 있는 B사는 M사가 해당 펜션 리조트 건축에 투자할 경우 60일 이내에 원금을 반환하고 토지 담보 대출을 받은 뒤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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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록커 출신인 트로트 가수 A씨가 펜션 개발을 미끼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11일 더팩트는 경기 구리경찰서를 인용해 분양대행업체 M사가 올해 6월 특정경제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M사는 A씨 등이 2021년 10월 인천 옹진군에 3만8000여㎡ 등을 매입해 펜션 리조트를 건축하기 위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M사의 주장에 따르면 A씨 등이 공동대표로 있는 B사는 M사가 해당 펜션 리조트 건축에 투자할 경우 60일 이내에 원금을 반환하고 토지 담보 대출을 받은 뒤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M사는 B사에 5억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사 측은 "A씨 등이 투자금을 개인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정황도 확인했다"며 "펜션 리조트 예정지 계약도 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해지된 상태"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사 측은 투자금으로 채무를 갚고 대출받아 토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토지 담보가치가 떨어져 기대했던 만큼 대출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B사는 "투자금의 용도도 M사 측에 정확하게 설명하고 돈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사기가 아니라 공동 사업자로서 함께 법인 투자를 받았다"며 "현재도 사업은 진행 중"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고 보고 관련 자료 등을 제출받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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