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문소리 "딸이 연기를 한다면? 결국 못 말릴 것" [인터뷰 맛보기]

김진석 기자 2024. 11.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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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가 딸 장연두 양을 언급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씨제스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정년이'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따라온다면 결국 말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소리는 딸 장연두 양이 연기를 하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연기는 안된다. 한다고 할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마음은 아플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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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가 딸 장연두 양을 언급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씨제스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정년이'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따라온다면 결국 말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문소리는 극 중 윤정년의 어머니 서용례(채공선)로 열연했다.

극 중 서용례는 윤정년의 국극배우라는 꿈을 말린다. 앞서 자신도 걸었던 국극배우라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딸이 같은 길을 걷길 원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이날 문소리는 딸 장연두 양이 연기를 하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연기는 안된다. 한다고 할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마음은 아플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 아이가 겪을 것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뭘 해도 엄마는 널 응원해', '난 네가 최고야' 해주고 싶은데, 연기를 했다고 하면 그렇게 못하지 않겠냐. 무서운 비평을 할 수도 있는데, 엄마로서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제가 평생 일을 해왔는데, 그걸 외면할 수 없지 않냐. 그렇게 슬픔이 시작되는 것"이라 우려했다.

문소리는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고 괜찮냐고 물어볼 것 같다. 그럼에도 하고 싶다면 못 말린다. 자기가 선택한 길은 자기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신념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씨제스스튜디오]

문소리 |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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