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폭’ 대권행보…기업인 만나고 ‘기본사회委’도 설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래떡을 들고 웃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 구상을 뒷받침하는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형태로 기본사회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고, 수석부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이 임명됐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기본사회위원회를 통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는 이 대표의 대권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 강령 전문에 ‘기본사회’를 명시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기본사회는 이 대표가 지방자치단체장 시절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다.

민주당은 아울러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상임고문에 이해찬 전 대표를, 수석부의장에 이재정 의원을 임명했다. 자문회의는 위원 26명으로 구성됐다.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이연희 의원이 임명됐고, 사법정의특별위원회 위원에 이용우 의원이 합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재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