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후반기 첫날…당정, '민생·쇄신' 앞세워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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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임기 후반기 첫날인 11일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은 '민생'과 '쇄신'을 일제히 강조하며 당정 협력을 다짐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내홍 양상을 보였던 여권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쇄신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공통된 평가를 하며 후반기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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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부 성과 부각하며 힘 싣기…韓 "함께 변화해 정권재창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임기 후반기 첫날인 11일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은 '민생'과 '쇄신'을 일제히 강조하며 당정 협력을 다짐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내홍 양상을 보였던 여권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쇄신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공통된 평가를 하며 후반기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서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라며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의료·노동·교육에 저출생 대응까지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와 합동으로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 당정이 함께 그간의 국정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 기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동훈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의 정부 성과를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한 대표는 정부 성과로 먼저 '한일관계 정상화'를 꼽으며 "한일 관계를 과감하게 지난 정부 동안 뒤틀려있던 한미 관계가 복원되고 한미일 공조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것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 불법파업 해결'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거기에 대해 법을 끝까지 집행하며 맞선 적은 없었다"며 "우리 정부는 그 문제를 정서가 아닌, 법으로 해결했다. 그걸 해냈다는 점에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 대표는 원전 생태계 복원과 체코 원전 수주도 정부의 성과로 평가하며 "전력 확충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핵심"이라며 "그 원자력을 우리 정부가 되살려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필요할 때 응원하고 필요할 때 비판하지만, 결국 함께 변화·쇄신해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며 "민생이 정답이고, 우리가 그곳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정책실장은 "국민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해 쇄신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심기일전하겠다"며 "전반기가 개혁 추진의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후반기는 본격적으로 민생, 경제 현장에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당정이 혼연일체로 일궈 나간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남은 기간 개혁을 완성하고 민생에 신경 써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도 정부와 여당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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