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김건희, 들통날까봐 전전긍긍”

이태준 기자 2024. 11.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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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며 "그거 들통날까 싶어 가지고 지금 전전긍긍하는 것"이라고 말한 통화 음성이 공개됐다.

명씨는 통화에서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그거, 우리 아이 XX이 들먹이면서 아이 팔았어요. 그거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 그거 들통 날까 봐 지금 전전긍긍하는 거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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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영선, 알량한 욕심에 당선 되더니…나에게 태클 걸어”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1월7일 경남 창원시 자택 주차장에서 취재진에게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사저널 최준필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며 "그거 들통날까 싶어 가지고 지금 전전긍긍하는 것"이라고 말한 통화 음성이 공개됐다.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 1월3일 김영선 전 의원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씨에게 김 전 의원이 공천은 자신 덕분이 아닌 무속인 건진법사 때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분노했다.

구체적으로 명씨는 "건진법사가 공천 줬다더라"라며 "나 내쫓아내려고. 공천 줬는데 나한테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건진법사가 공천 줬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나하고 약속 안 했나? 6선 될 때까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라며 "지 그 알량한 욕심에 당선 딱 되더니 눈까지 딱 돌아가지고 XX. 나한테 딱 태클 걸데"라고 했다.

이어 "내가 여사하고 대통령 녹음하고 없었으면 그거 어쩔 뻔했노. 하여튼 그거 하면 다 죽어"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JTBC는 2022년 7월24일 이뤄진 명씨의 또 다른 통화 녹취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명태균씨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돼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통화에서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그거, 우리 아이 XX이 들먹이면서 아이 팔았어요. 그거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 그거 들통 날까 봐 지금 전전긍긍하는 거라"라고 말했다.

또 명씨는 "김건희가 전화가 와서. 나 말고 다 터졌잖아 지금 사고가. 언론에 다 터져서 갖고 김건희가 쫄아갖고. '명태균이가 김영선이, 김건희 팔고 다닌다는데' 하고 물어본 거야. 김영선이한테"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아무도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 김건희한테 내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우리 누나 저 바깥에 2~3시간 기다리는데'. 그래 가지고 김건희가 놀라 자빠지는데. (김 전 의원이) 2년 동안 시키는 대로 한대. 그건 정신 차려야 돼. 어떻게 윤석열이하고 김건희가 듣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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