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한 대남방송 피해지역 주민 개선책 확대

접경지 대피시설 기능 개선, 주민 합동 소음측정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 대남방송 관련 시암리 방문.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여건을 위해 신속한 지원 개선책을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신속 지원을 요구한 김병수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피해지역의 정부지원 대피시설 출입구를 철문으로 교체하고 북향으로 설치된 대피시설에는 방호벽을 설치해 유사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주민과 함께 소음측정을 실시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 보구곶리 정부지원 대피시설 방호벽 설치. (사진은 김포시 제공)

시는 아울러 올해 안에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인해 마을회관에 창문 개방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하성면 시암2리 마을회관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세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시는 이외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의 야간 수면 여건 보장을 위해 김포시 청소년수련원에 임시숙소를 마련했으며 대남방송 피해 주민 대상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또 소음에 취약한 노후 농가주택에 이중창 설치 지원을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