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숯불’ 화분서 쑥쑥 크는 블루베리…이걸로 만들었다고?

정대하 기자 2024. 11.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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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시·군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펼침막을 묘목 화분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송유정 군 기획예산실 담당자는 "묘목 화분 재활용품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엔 폐펼침막 3090장을 수거해 가방, 우산 등을 만들어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새마을부녀회는 폐펼침막을 활용해 수해방지용 자루(마대), 돗자리 겸용 마대, 에코백, 화분 등 700여점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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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광양·장흥 등 자치단체서 활용
폐펼침막, 앞치마 등으로 재탄생
담양군이 주민 재봉틀 모임과 손을 잡고 버려지는 펼침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농작물 화분’. 담양군 제공

전라남도 시·군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펼침막을 묘목 화분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폐펼침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다.

담양군은 주민 12명이 참여하는 재봉틀 동아리 ‘쏘잉스쿨’과 함께 버려진 펼침막을 재활용해 ‘농작물 화분’ 700개를 제작해 75곳 농가에 건넸다고 11일 밝혔다. 폐펼침막은 재질이 대부분 폴리에스터 또는 특수 코팅 처리를 한 텐트 천이어서 소각할 때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매립하면 썩는 데만 50년 이상 걸린다.

군은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안팎에서 블루베리 등 농작물을 개당 3천~4천원씩 하는 ‘부직포 화분’에 심어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폐펼침막 농작물 화분’ 제작에 나섰다. 송유정 군 기획예산실 담당자는 “묘목 화분 재활용품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엔 폐펼침막 3090장을 수거해 가방, 우산 등을 만들어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광양시가 환경단체와 폐펼침막을 활용해 제작한 장바구니. 광양시 제공

광양시는 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력해 지난 9월 폐펼침막으로 장바구니 700개, 신발 주머니 250개 등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건넸다. 광양시 쪽은 “폐펼침막 중 일부는 매실 수확 철에 수확용 앞치마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재활용가능자원의 재사용·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폐펼침막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합동으로 개최한 2024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에서 민관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장흥군새마을부녀회는 폐펼침막을 활용해 수해방지용 자루(마대), 돗자리 겸용 마대, 에코백, 화분 등 700여점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폐현수막 다시 쓰임 프로젝트’는 장흥군옥외광고협회가 수거한 폐펼침막을 장흥군새마을부녀회가 분류해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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