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관리 빵점' 승점도 누누급…토트넘, 승격팀에 충격패 → 포스테코글루 경질설 "패배는 내 책임"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패배 화살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중도 하차 이야기도 들린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입스위치 타운에 패한 뒤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경기에 대한 긍정 평가가 거의 없다. 생기를 잃은 팀 같다는 평가도 있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이 입스위치의 역사적인 승리 제물이 됐다. 당일 오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와 11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반에 먼저 2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두 달 만에 리그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3경기 만의 90분 출전이었다.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손흥민은 슈팅 4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5%, 드리블 성공 2회 등 분전의 지표를 남겼다. 실제로도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거의 떠먹여 주다시피 했다.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가 놓쳤다. 존슨은 전반 3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로 골대 앞에서 슈팅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베르너의 경우는 손흥민이 자신에게 수비를 다 쏠리게 한 뒤 내준 패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두 장면 모두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기에 손흥민의 도움 2개가 무산된 셈이다.
결국 토트넘은 입스위치에 시즌 첫 승을 헌납했다. 올 시즌 승격한 입스위치는 경기 전까지 5무 5패로 부진했다. 승리 없이 하위권에 처져 있었는데 토트넘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또, 그들에게는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리였다. 2002년 4월 미들즈브러를 이긴 뒤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횟수도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최상위 리그 원정 경기에서 거둔 승리 역시 2002년 2월 에버턴전 이후 최초다.
여러 굴욕적인 기록을 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현 상황이 과거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 때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도하는 누누 감독은 2021년 6월 토트넘에 부임해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당시 누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승점 15점 획득에 그쳤다. 지금 토트넘은 11경기서 5승 1무 5패로 승점 16점이다. 거의 동일하거나 경기수를 고려하면 더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 내내 너무 수동적이었다. 템포와 강도 모두 상대를 이길 정도를 갖추지 못했다"며 "일관성이 없고 수동적이었던 건 내 책임이다. 내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 나아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거센 야유를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한 팬과 신경전을 벌였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경기장이 야유로 뒤덮인 가운데 어느 팬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소리쳤다. 이를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멈춰서서 팬이 있는 방향을 매섭게 노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팬들은 실망할 권리가 있다. 이미 말했듯이 책임은 내게 있다"라고만 했다.
토트넘은 입스위치전 패배 속에 손흥민의 체력도 지켜주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만 해도 소속팀은 물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을 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패색이 짙아 풀타임을 뛰게 했다. 전후반 추가시간까지 고려하면 100분이 넘는다. A매치를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손흥민은 갑작스런 풀타임으로 이중고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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