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맞닿은 자연이 ‘핫플’…‘K-등산’ 외국인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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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과 맞닿은 서울의 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며 'K(케이)-등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1~10월) 북한산·북악산·관악산에 조성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4만여명이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북한산·북악산·관악산의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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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산관광센터’ 운영
등산용품 대여, 문화체험과 연계 코스 인기
최근 도심과 맞닿은 서울의 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며 ‘K(케이)-등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1~10월) 북한산·북악산·관악산에 조성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4만여명이었다. 이 중 1만7600여명이 외국인으로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K-등산의 매력을 느끼는 것은 도시와 산이 공존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산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북한산·북악산·관악산의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등산관광센터에선 관광객을 대상으로 ▲등산용품 대여 ▲짐 보관 서비스 ▲탈의실 운영 ▲산행코스 안내 ▲등산 체험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북한산 등산관광센터는 지하철 북한산우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고려해 아이젠·등산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올해 등산장비 대여건수가 1300여건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가 많다. 또 센터 건물 내 조성된 실내 클라이밍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광화문광장이나 경복궁 등 서울 도심을 둘러보다 짬을 내 짧은 등산이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북악산도 많이 찾는다. 북악산 등산관광센터는 삼청동 내 전통한옥에 조성돼 특색이 있으며, 우비·팔토시·캠핑의자 등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이 많이 대여되고 있다. 센터 2층에 조성된 한옥라운지에선 한글 캘리그래피, 북악산 모양 비누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도 알리고 있다.
11월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관악산 등산관광센터는 관악산역 지하 1층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신발 소독기와 의류 관리기를 마련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3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등산객들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각 등산관광센터에는 등산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전문가와 함께 산을 오르는 ‘특별 산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국궁 체험 후 남산 등반, 템플스테이 후 도봉산 등반 등 한국문화 체험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산행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홈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응답자의 98.4%가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다. 전문가를 동행해 안전한 산행이 보장되고, 서울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등산용품 대여가 편리하다는 것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더 많은 외국인이 K-등산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안내받아 서울의 매력적인 명산을 충분히 즐기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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