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끝까지 동화 같은 결말 선사했다'...0-2→4-2 미친 역전 드라마 달성→헹가래까지 해준 선수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후벵 아모림이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를 챙기며 아름다운 이별을 선사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 시간) "스포르팅은 브라가를 상대로 깜짝 역전승을 거두며 후벵 아모림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기 전 동화 같은 결말을 선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11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데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열린 2024/25 시즌 리가 포르투갈 11라운드 브라가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아모림은 전반전 브라가에게 0-2로 끌려가면서 스포르팅 감독으로서의 임기를 최악으로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35분 동안 스포르팅은 4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는 아모림에게 완벽한 작별 인사를 선사했다.

아모림은 경기 후 스포르팅 선수들에게 감격스러운 감사 인사 보내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팀과 작별을 고했다. 아모림은 기자들에게 "이 경기에서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랐지만 경기가 끝난 방식은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정말 힘들 수 있었던 한 주였고, 실제로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있어서 훨씬 더 편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다. 사실 우리는 전반전에 시작이 좋지 않았고, 다른 팀들이 우리에게 하는 것처럼 시간을 낭비하며 느리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 번의 전환 상황에서 피할 수 있었던 두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고 이 느낌이 모든 것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오늘 이 모험이 끝났고 이보다 더 좋은 순간을 바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은 이어서 "90분 동안 우리 모두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수많은 고통과 마지막까지 싸워야 했던 이야기 말이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했던 팀이었다. 마지막 20분 동안 우리 팀에서 가장 큰 신선함을 느꼈는데, 이는 브라가가 목요일에 뛰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났고, 이제 아모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11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를 물려받게 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월요일 맨체스터로 이동하여 공식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의 첫 경기는 11월 25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 경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