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103만명 관람…박형준 "조명사고 유감…대책 마련"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4. 11.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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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인명피해 등 큰 사건·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광안대교 경관 조명사고'에 대해서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사과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축제는 안전하게 진행됐지만 공연 시작 전 발생한 경관 조명사고는 '옥에 티'로 꼽힌다.

100만 명이 넘게 모인 국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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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불꽃축제 행사 시작 직후 광안대교 경관 조명 꺼져
행사 10분 넘게 지연…결국 배경 조명 없이 공연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 콘솔 준비하는 등 보완 조치" 약속
9일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김혜민 기자


지난 주말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인명피해 등 큰 사건·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광안대교 경관 조명사고'에 대해서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사과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는 모두 103만 2575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회 불꽃축제를 77만 명이 관람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행사장 안팎에는 부산시와 경찰, 소방당국,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배치한 7천여 명이 안전 관리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89건의 사건·사고 신고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경미한 부상으로 큰 인명피해는 발행하지 않았다. 경찰에도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교통 불편 관련 사안으로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

축제는 안전하게 진행됐지만 공연 시작 전 발생한 경관 조명사고는 '옥에 티'로 꼽힌다.

시에 따르면 카운트다운 직후인 오후 7시 5분쯤 통제구역에 10대로 추정되는 3명이 무단침입했다가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연결된 케이블이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시작을 알리는 첫 불꽃이 터진 지 12분 뒤에야 배경 조명 없는 공연이 시작됐다. 주최 측은 케이블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실패했고, 결국 본 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 역시 기본 조명만 유지한 채 진행해야 했다.

100만 명이 넘게 모인 국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내년 축제에 대비해 예비 장비를 마련하고 경비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예기치 않은 사고였지만, 충분한 보완 조치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사과하며 "예상은 못 했지만, (사고를 계기로) 예비 콘솔이 필요하다고 확인했고,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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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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