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영 "동생 나쁜 선택 할까 겁났다"...'티아라' 아름 협박 해명 [전문]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류효영이 동생인 티아라 전 멤버 류화영이 티아라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11일 류효영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서 동생 류화영을 둘러싼 티아라 왕따 의혹에 대해 말했다. 류효영은 "당시 저희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서울로 올라와 주변에 의지할 어른이 없어 서로가 버팀목이었다. 동생은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다. 그 문자를 보낸 건 어리석었고, 지금도 후회 중이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류효영은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제 최선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최근 12년 만에 티아라 전 소속사 대표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설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꺼내자, 류화영이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폭행당한 게 사실이라고 반박해 당시의 사건이 재조명됐다. 류효영은 티아라 왕따설 당시,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다가 사과한 바 있다.

이하 류효영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연예 뒤통령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