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멈춘 한동훈 “정부와 함께 승리의 길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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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와 관련해 한일 관계 정상화,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전반기 국정성과로 꼽으며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지점도 많이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당은 민심에 따라 변화하고 쇄신함으로써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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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고 1심 앞두고 대야 비판 수위 높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와 관련해 한일 관계 정상화,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전반기 국정성과로 꼽으며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을 삼가고 당정 갈등 봉합과 화합 메시지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국정 성과를 꼽으며 호평했다.
한 대표는 먼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언급한 뒤, “한일 관계를 과감하게 정상화함으로써 지난 정부 동안 뒤틀려 있던 한미 관계가 복원되고 그것이 한미일 공조로 이어졌다”며 “대단한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는 그것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을 두고도 “우리 정부는 그 문제를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문제를 정서가 아닌 법으로 해결했다. 대단한 업적”이라며 “역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데 대해서도 “큰 쾌거”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몰락하고 버려졌던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충분히 되살려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첨단산업인 인공지능(AI)시대를 뒷받침할 핵심은 원자력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난 2년 반동안 원전 생태계를 살려낸 것이 가장 크게 기여한 거라고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지점도 많이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당은 민심에 따라 변화하고 쇄신함으로써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변화의 쇄신의 목표는 하나다. 무도한 정권을 막아내고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실천하고 정부를 필요할 땐 응원하고, 비판하지만 결국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으로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을 향한 쓴소리를 자제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키로 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발 더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성과를 추켜세우며 당정 화합 메시지를 낸 모습이다. 보수진영의 분열 우려를 수습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동시에 대야(對野) 비판 메시지에 집중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5일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 리스크’를 띄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한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우리는 선동과 범죄 세력을 막아야 할 역사적 임무를 같이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정권 재창출이 돼야 한다. 그걸 위해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앞서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에 대해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9일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선 “이 대표 방탄을 위한 판사 겁박 시위”라며 페이스북에 연일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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