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압수금 3억원 빼돌린 용산서 경찰관, 구속 기소
구동완 기자 2024. 11. 11. 16:11
보이스 피싱 범죄 압수금을 빼돌린 경찰관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김은하)는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원들을 검거하면서 압수했던 현금 약 3억원을 빼돌린 용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사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A 경사는 자신이 담당했던 보이스피싱 사건 4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원을 2년에 걸쳐 몰래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16일 긴급체포됐다. 용산서는 같은달 23일 그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검찰 조사 결과, A 경사는 현금 대부분을 카드 대금을 갚는 데 쓰거나 대출금 변제 등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A 경사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압수물을 계속 보관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내용의 공문서와 공전자기록을 작성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공전자기록등 위작 및 행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의 본분을 망각한 채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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