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압수된 현금 3억원 횡령·절도 혐의’ 강남경찰서 경찰관 구속 기소

서울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도박판 등에서 압수한 현금 3억원을 수십 차례에 걸쳐 횡령·절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 뉴스1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현직 경찰관 A씨를 업무상 횡령 및 야간방실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6~7월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강남경찰서 압수물 보관창고에 있던 현금 7500만원을 수 차례에 걸쳐 가지고 나와 선물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른 부서로 발령난 후에도 압수물 관리 담당자에게 창고 비밀번호를 알아내 십여 차례에 걸쳐 보관창고에 있던 현금 2억2500만원을 훔친 절도 혐의도 있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물 현황을 살피다 액수가 맞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에 나선 뒤 A씨를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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