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로 무단횡단하다 사고 낸 남학생…부모 "그쪽도 책임 있다" 회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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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로 도로에서 녹색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운전자가 자전거 탄 남학생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를 탄 남학생은 횡단보도가 아닌 일반 도로 한가운데를 무단횡단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남학생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 역주행해서 와서 피할 수 없었다"며 "자전거 측 보호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제게도 잘못이 있다면서 책임 회피하고 있어서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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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5차로 도로에서 녹색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운전자가 자전거 탄 남학생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갑자기 나타나 도로를 횡단한 남학생의 과실이 큰 가운데, 부모는 되레 차주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2시 10분쯤 경기 수원의 한 도로에서 차 대 자전거 사고가 일어났다.
제보자인 차주 A 씨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날 그는 총 5차로 중 4차로에서 주행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전방 녹색 신호를 받고 40km 정도의 속도로 직진했다.
A 씨가 교차로에 진입할 때 돌연 좌측에서 자전거 한 대가 순식간에 나타나 A 씨 차와 충돌했다. 자전거를 탄 남학생은 횡단보도가 아닌 일반 도로 한가운데를 무단횡단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A 씨가 급정거하면서 헬멧도 쓰고 있지 않던 남학생은 A 씨 차 보닛 위를 구른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의 신발 한 짝이 날아가고, 자전거 바퀴 하나가 빠져 굴러갔다. 남학생은 사고 직후 곧바로 일어나 A 씨에게 다가갔다.
A 씨는 "남학생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 역주행해서 와서 피할 수 없었다"며 "자전거 측 보호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제게도 잘못이 있다면서 책임 회피하고 있어서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사고로 저와 동승했던 배우자는 치료받고 있으며 차도 망가져 수리가 필요하다. 해당 사고에 대해 경찰에 진술했으며, 제게도 과실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남학생이 헬멧도 안 쓰고 있어서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이거 몇 대 몇이냐? 100대 0? 500대 0? 1000대 0 사고다. 절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A 씨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도 안 된다. 남학생이 차 수리비 다 물어줘야 한다. 대인도 다 물어줘야 한다"며 "남학생 잘못되면 죽을 뻔했다. A 씨가 급제동해서 다행이다. 부모는 '우리 아들 살려줘서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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