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자 가족 현장 이동...나흘째 수색 총력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들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어제(10일) 오후에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금성호에 타고 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해경은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제주 협제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오후에도 실종자가 추가로 확인됐는데요.
오늘도 종일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을 텐데요.
추가 발견 소식은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 4시쯤 금성호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9일 첫 실종자가 발견된 장소인 선체 주변으로 확인됐는데요.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 R.O.V를 이용해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폐그물이 많아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인양된 시신은 제주항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발견된 남성은 금성호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한국인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로 해경은 종일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발견 소식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발견이 늦어지자 실종자 가족 7명은 애월항으로 이동해 수색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색 진행 상황도 같이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비가 오면서 기상 상태가 안 좋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바람도 약하고 맑은 날씨입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적기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상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등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가 투입됐습니다.
해상 수색 범위도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결과를 반영해 어제보다 더 확대했는데요.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종자 발견 장소가 모두 선체 주변인 만큼 일대 수색을 더 강화했습니다.
육상에서도 해경과 해병대 등이 합동으로 해안가 수색도 진행됐고,
원격조종 수중로봇도 4차례 추가 투입됩니다.
해군은 수색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수중로봇을 이용한 실종자 발견에 더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민간구난업체 심해 잠수부 11명도 현장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감압용 챔버와 수심 100m까지 사용이 가능한 다이빙벨을 갖추고 있는데요,
다만 해군 원격조종 수중로봇과 동선이 겹쳐서 R.O.V 수색 종료 때까지 해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망어업 선단 본선인 금성호는 사고 당시 3에서 5회 작업량을 한 번에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서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협제리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권민호 윤지원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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